상용차 주행성능시험장 조감도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500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상용차 전용 주행성능시험장을 만든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북도는 전북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에서 상용차 주행성능시험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세계 5대 생산 강국으로 성장했지만 그간 상용차 부품개발 인프라가 미흡, 승용차 주행시험장이나 일반도로를 활용하거나 해외에서 주행시험을 해야했다.

43만5017㎡ 부지에 상용 완성차와 부품실증시험이 가능한 7개 시험로와 엔지니어링동을 구축,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하는 부품의 신뢰성시험·평가·인증을 지원하게 된다.

시험장은 상용차 특성을 고려해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노면과 지반을 최적화했고, 가속과 제동구간을 타 시험장에 비해 길게 만들었다.

또 상용차는 일반적으로 차고가 높고 타이어가 크며 축간거리가 커, 차량 사용연한과 주행거리가 승용차보다 길다는 점에서 내구시험로 등은 승용차보다 훨씬 가혹도가 높게 노면을 설계했다.

박청원 산업부 산업정책실 실장은 "상용차 부품개발시 내구, 소음, 승차감, 연비 등을 체계적으로 실증할 수 있게 됐다"며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통한 상용차 부품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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