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14일 취임 100일을 맞은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이번 주말 임직원들과 취임 후 첫 워크숍을 개최한다.

14일 금투협에 따르면 황 회장은 오는 15~16일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전라남도 구례와 경상남도 하동을 찾는다.

첫날에는 전남 구례 지리산둘레길과 드라마 '토지'의 배경인 경남 하동 최참판댁을 찾고 둘째날에는 구례 화엄사를 둘러볼 예정이다. 인문학 강의를 통해 특색있는 지방에서 문화 강좌를 듣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워크숍은 황 회장이 지난 2월 취임 후 처음으로 갖는 내부 공식 행사다. 이날로 취임 100일을 맞은 만큼 사실상 취임 100일 기념 워크숍이기도 하다. 지난 석 달여 동안 금융투자업계의 숙원인 '규제완화'를 위한 대외 행보로 눈 코 뜰새 없이 바빴던 황 회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임직원들과도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동안 사원, 대리급 직원들과 도시락 미팅을 하는 등 내부 의견 청취에 귀 기울여온 데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소통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단합대회를 통해 임직원 전체의 사기를 진작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투협 내부에서는 황 회장 취임 후 협회의 위상이 달라지면서 임직원들의 업무 분위기와 자긍심도 한층 고무됐다고 평가한다. 업계 전반에 걸친 높은 이해도와 폭넓은 인맥, 저돌적인 추진력을 갖춘 황 회장이 금투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전방위로 애쓰면서 '힘 있는 협회'로 탈바꿈했다는 설명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황 회장 취임 후 금투업계에서 협회의 역할이 더 커졌다"며 "임직원들의 사기가 진작되면서 내부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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