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망 사업 위해 15개 중소협력사와 상생협력 협약 체결
재난망 관련 기술개발, 마케팅, 정보제공 분야 적극협력 약속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국내 중소협력사들과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에이스테크놀로지, 케이엠더블유, 티아이스퀘어 등 15개 통신장비분야 중소기업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재난망 관련 기술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협력사는 품질 보장과 적기 납품에 힘쓰기로 협약했다.

재난망은 경찰, 소방, 국방, 지방자치단체 등 재난 관련 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해 재난 발생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국가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 안전장치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기지국 분야의 유일한 국산 장비업체로19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시기부터 국내 이동통신 중소업체들과 협력해 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재난망 구축을 위해 PS-LTE(Public Safety-LTE) 표준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스템 설계 역량과 소프트웨어 신뢰성 확보 등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협력사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전기처럼 다자간 동시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PTT(Push-To-Talk)기술도 삼성전자의 안정화 기술과 중소업체의 특화 기술을 결합해 PS-LTE 표준 기반으로 공동 개발하고 있다.

정진수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무는 "공공망으로 세계 최초 LTE 기반으로 구축되는 이번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을 기회로 국내 이동통신업체가 다시 한 번 앞서나가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관영 에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상생협력에 힘써온 삼성전자가 이번 협약식을 마련해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원활하고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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