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스승의 날'이다. 뇌물이냐 마음이냐 등 선물 논란에서부터 교권 실종 우려까지 나오지만, 이색 행사를 통해 사제간 정과 마음을 돈독히 하는 곳들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서울 구로구 오류중학교에서는 15일 오전 교사가 학생의 아침 식사를 직접 만들어 챙겨주는 '사랑의 아침 식사'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 학교는 2011년부터 매년 스승의 날 행사로 이 행사를 진행해왔다.

15일 아침식사인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해 교사들은 하루 전인 14일 재료를 구입하고 학교 내 가사실에서 재료를 다듬었다.

교사들은 평소보다 이른 오전 7시까지 출근해 1시간 동안 준비를 한 후 오전 8시부터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 손수 샌드위치를 나눠줬다.

서울 노원구 청원여자고등학교에서는 이날 오후 1시 분단 70주년 '통일 염원 스승의 날' 행사를 실시한다.

이 행사에는 전직 북한 교사 30여명이 참석해 1,2학년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1일 명예 교사로 활동한다.

1일 명예 교사가 된 전직 북한 교사들은 북한의 교육과 학교 생활 등에 대해 설명하고 그동안 꿈꿔왔던 교사로서 학생을 지도하는 기회를 다시 갖게 된다.

이 날 명예교사 활동에 앞서 학교 대강당에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진행해 학생들이 북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남북 문화의 동질감을 높일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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