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시아경제 DB(기사 내용과 무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산모의 뱃속에서 휴대전화가 발견된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요르단의 한 산모의 복부 안에서 휴대전화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요르단 국회에까지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요르단에 사는 하난 마흐무드 압둘 카림(36)은 지난달 24일 한 개인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4.8㎏의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하난은 산후 조리를 마치고 병원에서 퇴원했으나 집으로 돌아온 이후 배 속에서 진동과 함께 이상한 소리가 울리는 것을 느꼈다.

이에 대해 그의 어머니 마제다 압둘 하미드는 "딸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산모 하난은 심한 고통을 계속 호소하다 결국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검사결과 놀랍게도 그의 배 속에는 '휴대전화'가 들어있었다.

이에 하난의 가족들은 "제왕절개 수술 당시 집도의가 고의적으로 휴대전화를 뱃속에 넣어둔 채 봉합 수술을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난 사건'으로 이름까지 붙은 이번 사건은 요르단 국회에 보고됐고, 일부 국회의원들이 직접 나서서 정부 당국 및 책임자들의 사임을 촉구해 나서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요르단 보건부는 "하난 사건에 조작이 의심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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