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스승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교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스승존경 풍토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교원들을 격려하고 일상 속에서 스승존경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현직 대통령이 스승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모범교원들을 직접 격려하고 노고를 치하함으로써 교원들의 자긍심 고취, 교권 존중 풍토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박 대통령의 성심여중 2학년 담임 선생님이던 김혜란(73, 전 무용교사), 성심여고 1학년 담임 박정미(73, 전 영어교사) 등 두 분의 은사가 참석해 박 대통령과 50여년 만에 조우했다. 박 대통령은 두 담임 선생님과 기념식 직전 따로 만나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정부는 스승의 날을 맞아 근정훈장 12명, 근정포장 12명, 대통령표창 95명, 국무총리표창 109명, 교육부장관표창 5496명 등 우수 모범교원 5724명에 대해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5월 스승의 날에 모범교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으며,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정성과 선도적인 노력이 있어서 우리 교육의 희망이 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정부는 선생님이 존경받는 환경을 만들고, 여러분이 교육혁신에 앞장 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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