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산업부, 산업단지 클라우드 시범 사업 추진
입주 기업 ERP·CRM·서버·스토리지 등 공동 이용
선정된 시범 단지에 국비 10억원 지원

산업단지 클라우드 적용방안(자료:미래창조과학부)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국내 산업단지에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범 도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들의 정보기술(IT) 활용도를 높이고 생산성 혁신과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K-ICT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시범 사업을 부처 협업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미래부·산업부 외에 산업단지를 관할하는 지자체도 참여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협업도 이뤄지게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외부의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 뒤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에 연결된 개인 PC나 스마트폰 꺼낼 수 있 서비스를 말한다. 산업단지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면 입주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소프트웨어(SW)나 하드웨어(HW)를 구매하지 않고도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그룹웨어, 오피스 등의 소프트웨어를 산업단지 공동의 온라인 장터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버나 스토리지, 가상데스크톱환경(VDI) 등의 인프라도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산업단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부터 7월20일까지 60일 동안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자체는 국가 예산의 50% 이상을 매칭해야 하며, 서비스 공급 기업은 서비스 이용 요금의 30%를 할인해주어야 한다. 서비스 이용 중소기업은 이용 요금의 30% 이상을 자체 부담하는 조건이다.

미래부는 오는 7월 중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 타당성, 파급효과, 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범사업을 적용할 산업단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산업단지에는 최대 10억원의 국비를 지원해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범용 클라우드서비스와 산업단지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 클라우드서비스 개발·제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들의 클라우드 이해도와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교육과 도입 컨설팅 등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 사업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29일 오후 3시 누리꿈스퀘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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