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관내 10곳에 설치한 무인택배 보관함이 1년새 이용자가 10배이상 급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한 주민이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무인택배 보관함에서 택배 물건을 찾고 있다.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단독주택밀집 지역의 동 주민센터에 설치한 '행복안심 무인택배 보관함' 이용률이 1년 새 10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는 관내 10곳의 무인택배 보관함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 104명에 불과했던 이용자는 같은 해 10월 557명으로, 올해 4월에는 1016명으로 급증했다. 무인택배보관함은 택배 기사가 보관함에 물건을 두고 가면 나중에 수령인이 휴대전화번호와 택배도착 인증번호를 이용해 찾아가는 시스템이다. 집에 사람이 없어도 마음 편하게 택배를 받을 수 있다. 또 전할 수 있어 물건을 주문한 사람, 택배 기사 모두에게 호응이 크다.
　
성남시는 택배 기사를 사칭한 각종 범죄 예방과 맞벌이 가정, 1인 가구 등을 위해 2013년 11월 동 주민센터 3곳에 무인택배 보관함을 시범 설치ㆍ운영하다가 지난해 6월 7곳을 추가했다. 설치된 곳은 신흥3동, 태평1ㆍ2ㆍ3동, 산성동, 양지동, 금광2동, 은행2동, 상대원1ㆍ3동 주민센터이다. 보관함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며 이용료는 무료다.
　
성남시는 내년도 2월까지 행복안심 무인택배 보관함을 두 곳에 더 확대 설치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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