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병준(국민대), 조대엽(고려대), 김의영(서울대), 이태수(꽃동네대학), 유창복(서울시마을동공체센터) 오연호(오마이뉴스), 이원재(희망제작소), 홍기빈(칼폴라니 사회경제 연구소), 남철관(나눔과미래)…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어벤저스급 토론자들이 성북구에서 뭉친다.

19일 오후 4~6시 성북구청 아트홀에서 ‘마을민주주의 시대를 말하다’를 주제로 120분간 진행되는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김병준 국민대학교 교수가 토론좌장을 맡고 조대엽 고려대 교수, 김의영 서울대 교수, 유창복 서울시마을동공체 센터장, 이태수 꽃동네대학 교수가 순서대로 ‘생활민주주의와 마을의 시대’, ‘마을민주주의와 거버넌스’, ‘마을민주주의와 마을공동체’, ‘마을복지와 민주주의, 그리고 자치’를 주제로 발제를 한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체인 성북구(마을담당관 한재헌 과장)에서도 ‘마을민주주의 추진계획’을 발제한다.

이어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이원재 희망제작소 소장, 홍기빈 칼폴라니 사회경제 연구소 연구위원장, 남철관 나눔과미래 사무국장이 마을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방안과 정책 등을 제안하는 토론을 펼친다.

마을민주주의 심포지엄 포스터

주민 등 일반 참석자가 자유롭게 의사를 밝히는 자유토론도 함께 진행된다. 전문가 뿐 아니라 심포지엄 참석자 모두가 주인공이 되도록 했다는 게 성북구 관계자의 말이다.

심포지엄 전 과정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 된다. 마을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전문가들의 제안을 보다 많은 주민이 공유하고 소통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구정의 주요 업무를 주민에 뜻에 의해 추진하기 위해 주민참여의 범위를 지역주민 다수로 확대하고 수준 또한 자치결정의 높은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것이 성북구가 추진하는 마을민주주의의 기본 뼈대”라며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마을민주주의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그동안 개별적인 마을공동체 사업에서 멈췄던 의제가 비전과 부문계획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성북구는 민선 6기 최대 과제를 마을민주주의 실현에 두고, 주민의 자치역량 강화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민주적 질서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으며 이번 심포지엄도 그 맥락에서 마련했다.

성북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마을민주주의 실현의 구체적 방안과 정책제안 등을 자료집으로 엮어 지역주민, 지역의 마을활동가, 마을복지 관계자, 시·구의원 등과 공유하고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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