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북핵과 인권을 비롯한 북한 문제의 궁극적 해결책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국제사회가 우리의 노력을 지지한다면, 한반도 평화통일은 머지않아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 리더십 콘퍼런스는 세계 정치지도자, 기업인, 석학 등이 모여 현대 사회 주요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셰이카 모자 카타르 재단 이사장,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행사장에 모인 인사들을 향해 "당장은 북한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처럼 보여도 아시아의 리더들이 '내'가 아닌 '우리'의 마음으로 함께 노력하고, 신뢰와 협력의 자세를 지켜나간다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며 동북아 평화 구축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의 안보상황과 관련해 "북한은 최근에도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으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고 내부의 측근 인사들조차 연달아 숙청하는 공포정치로 국제사회를 경악시키고 있다"며 "저는 이러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고, 개혁과 개방으로 이끄는 것이야말로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십리를 갈 때는 신발 끈을 매고, 백리를 갈 때는 가방을 챙기고, 천리를 갈 때는 같이 갈 친구를 챙긴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 모두가 아시아의 일원이라는 인식으로 지혜를 모아나갈 때,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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