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학관 야외 공간에 2000㎡규모 창조 놀이터 구축
무한상상실내 뚝뚝뚝딱 공작실도 리모델링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구글이 아시아 최초로 구글캠퍼스 서울을 개소한 데 이어 국립과천과학관에 어린이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한 놀이시설과 창작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21일 국립과천과학관은 구글의 자선 사업 부문인 구글닷오르그(Google.org)가 과학관 후원회를 통해 지원한 기금을 이용해 과천과학관 야외 공간에 약 2000㎡ 규모로 새로운 개념의 '창조 놀이터(가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무한상상실 내 '뚝딱뚝딱 공작실'도 다양한 창작·학습 프로그램이 가능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는 '나만의 비밀기지를 만들자'라는 슬로건 아래, 놀이와 도구작동을 통해 어린이 자신들만의 비밀공간을 만들며,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함으로써 꿈과 끼, 도전정신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야외 공간에 구축될 과학체험 놀이터는 미끄럼틀과 그네와 같은 일반적인 놀이터 시설 설치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다양한 구조물과 작동기구들을 스스로 만들고 즐기면서 과학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과학체험 놀이터에 설치될 시설물은 과천과학관 무한상상실을 이용하는 다양한 메이커들의 아이디어와 협업을 통해 기획·설계하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3월에 본격 설치된다.

무한상상실 내 어린이들의 창작공간인 ‘뚝딱뚝딱공작실’은 오는 10월까지 새 단장을 통해 부모님들도 자녀와 함께 참여해 체험하는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이를 통해 전자 크래프트 만들기, 스크래치 등 기발한 상상을 ICT 학습도구로 설계·구현하는 다양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구글은 향후 어린이 과학 교육, 코딩 체험, 장래 희망 멘토링 등에 대해서도 과학관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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