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반도체 투자펀드에 약 100억원을 출자했다.

21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중국 '베이징반도체인터내셔널펀드(Beijing Integrated Circuit Industry International Fund, 이하 베이징펀드)'에 출자하고 이를 자회사에 편입시켰다.

약 1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안화 기반으로 결성된 본토 펀드에 투자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케이만제도에 기반을 둔 역외펀드 방식의 출자를 택했다.

베이징펀드는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사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여러 정책펀드 중 하나다. 중국 시안에 반도체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중국 정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출자를 결정했다. 중국 정부가 향후 조성할 전체 반도체 펀드 규모는 20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