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장수정[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랭킹 234위 장수정(20·사랑모아병원·HAT아카데미 후원)이 2015 서울오픈 챌린저 테니스대회 8강에 진출했다.

장수정은 21일(한국시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이노우에 미야비(일본·세계랭킹 303위)와의 대회 단식 16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6-1, 3-6, 7-6<8-6>)로 이겼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홍현휘(23·NH농협은행·세계랭킹 457위)와의 32강전(1회전)에서 2-0(7-6<7-4>, 6-1)으로 승리한 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장수정은 첫 세트를 상대에 한 게임만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이어진 세트 상대의 빠른 공격에 주춤하며 3-6으로 패해 동점을 허용했다.

3세트에서도 장수정은 이노우에와 타이브레이크(게임스코어 6-6에서 맞은 열세 번째 게임에서 먼저 7점을 따낸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방식)까지 가는 접전을 했다. 장수정은 긴장감 높은 승부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끝에 8-6으로 승리, 8강행을 확정지었다.

장수정은 준결승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홍승연(23·강원도청·세계랭킹 673위)을 2-0(6-4, 6-4)으로 꺾고 올라온 오사카 나오미(일본·세계랭킹 201위)를 만난다.

한편 세계랭킹 248위 한나래(22·인천광역시청)도 세마 에리카(일본·세계랭킹 378위)를 2-1(6-4, 5-7, 6-3)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한나래는 바라트차야 웡티안차이(태국·세계랭킹 206위)와 준결승 진출을 겨룬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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