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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러시아 원천기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특히 도는 러시아 첨단기술 도입을 위해 현지에 한국사무소 역할을 할 비지니스허브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24일 최현덕 도 경제투자실장을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이 설명회와 러시아 원천기술 유치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 모스크바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러시아는 많은 원천기술을 갖고 있지만 제품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술 응용력이 뛰어난 한국 중소기업에 관심이 많다"며 "이번 방문 동안 러시아의 다양한 원천기술을 접하고 도내 중소기업과 연계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2010년에 발표한 해외 국가별 협력전략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러시아 원천기술 상용화 우선 협력 국가로 지정했다.

도 대표단은 오는 28일 현지에서 바우만 모스크바 국립 공대, 모스크바 국립 항공대, 뉴로콤·펠콤·라스콤·노드 시스템 등 현지 기업과 전략적 기술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도내 기업들도 참여한다. 대표단은 또 러시아 지역을 돌며 원천기술 보유 기업과 한국 중소기업을 연계하는 투자설명회도 갖는다.
　
경기도는 러시아 원천기술 보유 기업이 도내 기업을 손쉽게 만날 수 있도록 비즈니스허브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센터는 한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해외 기업의 임시 한국사무소로 활용된다. 경기도는 이들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도내 중소기업을 맞춤형으로 발굴, 추천한다.
　
한편, 러시아와 기술제휴를 희망하는 도내 중소기업인 ㈜마스텍, ㈜빛기술, ㈜선진파워플랜트 등 6개 기업은 뉴로콤, 펠콤, 라스콤, 노드 시스템 등 러시아 기업과 기술센터 설립에 합의했다. 향후 이들 기업은 비즈니스허브센터가 설립되면 첫 번째로 입주하게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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