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중동과 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 한국형 과학수사체계(시스템) 수출이 본격 추진된다.

행정자치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서중석)은 27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인터불고호텔에서 국제과학수사박람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우리의 과학수사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을 진행하는 국제 행사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 ▲한국형 감정시스템 시연 및 법과학 첨단장비 전시 ▲국제심포지엄 개최 ▲과학수사 체험교실 ▲과학수사 직업상담(잡 코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국과수가 직접 개발한 얼굴분석 프로그램, 위조여권식별 시스템, 거짓말 탐지의자와 진술진위검증 시스템, 교통사고 분석용 모션캡쳐 시스템 등과 경찰의 첨단 범죄현장 조사장비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든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진행된다.

'진실을 밝히는 과학의 힘'을 주제로 국과수, 경찰청, 검찰청 등 과학수사 관련 3개 국가기관과 11개 기업체 등 총 14개 기관이 참여하는 최신 감정 장비와 감정 기법 전시 프로그램도 있다.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국과수의 과학수사체험교실과 토크콘서트 형 진로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토크콘서트 형 진로상담은 과학수사 분야에 몸담길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관련 분야의 선배들이 대담자로 나서서 진행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몽골, 스리랑카 등 아시아권과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권 총 17개 국가에서 과학수사 관련 고위 정책결정권자들이 참석한다. 국과수는 이들을 상대로 과학 수사 수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몽골, 이란, 스리랑카,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과는 현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요르단, 이집트, 미얀마 등 국가와도 한국형 과학수사 시스템 시연 및 설명회 등을 통해 치안 한류 홍보 및 수출을 적극 타진할 계획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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