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의 4월 무역수지가 2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적자폭은 예상보다 적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무역수지가 534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본의 무역수지는 지난 3월 33개월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보였다. 하지만 4월에는 다시 적자를 보인 것이다.

다만 4월 무역적자 폭은 시장 예상치(3511억엔)를 크게 밑돌았다. 수출이 예상보다 많이 늘었고 수입은 예상보다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6%)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수입은 4.2% 줄었다. 유가가 반등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원유 수입액이 35%나 감소했다.

국가별로 미국에 대한 수출이 21% 늘었다. 대중 수출은 2.4%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자동차 수출이 7.2% 증가하면서 총수출 증가에 가장 많이 기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대해 지난 1분기에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던 일본 경제가 2분기에도 좋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수출 증가와 내수 회복 덕분에 일본 경제가 올해 1% 성장한 뒤 내년에는 1.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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