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의 가족 가운데 1명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유전자 검사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는 "세 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 76살 A씨의 딸이 38도 이상의 발열 증상을 보여 유전자 검사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질병관리본부는 "이 여성은 고열 증상이 확인된 직후 국가 지정 격리 병상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새로 메르스 의심 증상을 나타낸 여성은 아버지 A씨의 메르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뒤 자택에 격리돼 왔다.

그동안 이 여성은 콧물과 재채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유전자 검사와 격리 병상 이동 기준인 38도를 넘어서진 않았다. 하지만 이날 처음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고열 증세를 보였다.

KBS는 지난 21일 이 여성이 닷새 넘게 A씨를 간호한 뒤 보건당국에 격리를 요청했으나 보건당국이 아직 검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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