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농업에 과학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협업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소관기관인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부처에서 진행해오던 사업단위 협력을 넘어 부처, 소관기관간 벽을 허물고 상시적으로 협업할 수 있게 됐다.

협약에 앞서 양 부처는 지난 1월 스마트팜, 밭작물 농기계 개발을 핵심 협업분야로 설정, 별도의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역할분담과 향후 기술개발 방향에 대한 논의중이다.

앞으로 이들은 농식품-과학기술 융합협의회를 구성해 농식품부, 농진청, 산림청,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연구사업을 활용한 융합연구 과제를 기획·추진하고, 기관에서 개발된 각종 기술 정보도 공유한다.

또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를 통해 농산물 사이버 거래소 이미지 경매시스템 개발과 시범사업, ICT 기반 스마트 축사 관리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며, 협력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농업현장에 보급시키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첨단 과학기술이 농업과 만나 스마트팜과 같은 빅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정밀농업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농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정부출연 연구소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연구장비, 첨단기술을 활용해 과학기술과 ICT 기반 농업혁신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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