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앞으로 여행보험상품, 주택보험상품 등 특정 보험시장 상품만 취급하는 전업보험사 출현이 가능해진다.

26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개혁자문단회의' 논의 거쳐 현행 보험종목별 허가 방식을 시장·상품별 허가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상품별 허가 방식으로 인가정책이 변경되면 상해·질병·도난 등을 종합적으로 포괄할 수 있는 여행보험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판매하는 보험사 출현이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다양한 보험상품 출시 촉진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 및 시장 유효경쟁 제고를 기대한다"며 "특정시장(상품)을 전담하는 전업보험사 출현 시 시장수요에 맞춰 전문화된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2004년 10월 이후 하나의 보험종목만을 영위하는 단종보험사, 재보험사 위주로 이뤄진 인가 체계가 시장의 다양한 수요 충족에 일정부분 한계가 있다고 판단, 해결 방안을 모색해왔다.

금융위는 "전문화된 영역별 수요가 증가하고, 보험 상품의 융합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종합, 단종보험사로 이원화된 시장구조에서는 전문영역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보고 방식 전환을 꾀해 왔다"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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