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일본 조선사들이 성장 의지를 상실해 한국의 대형 선박시장 주도권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저에 힘입은 일본 조선사들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했다"며 "일본 조선업은 자국 수요를 중심으로 한 소극적인 영업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설비투자에 대한 의지가 없고 인적자원도 경쟁력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쓰비시나 카와사키 등 일본 대형 조선사들은 이미 사업구조를 항공우주·철도·발전 등으로 재편을 완료한 상황이다.

유 연구원은 "선박 대형화와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조선사 중 가장 높은 설비경쟁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수주 개선을 점치며 국내 조선사 중 최선호주(톱픽)로 제시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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