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는 서울 우면산 터널과 대구 범안로, 대전 천변도로, 광주 제2순환도로 등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에도 하이패스가 설치된다고 28일 밝혔다.

하이패스 설치의 걸림돌로 작용한 비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와 지자체,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말부터 비용을 절감 방안과 운영기법 등을 함께 공유한 결과다.

국토부 등 6개 기관은 이날 '지자체 유료도로 하이패스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토대로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4개 지자체 도로에 하이패스가 설치될 경우 하루 평균 약 17만대의 차량이 하이패스를 이용할 것"이라며 "출퇴근길 대기시간을 최대 15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 감소도 기대된다. 국토부는 협약을 체결한 4개 구간에서 연간 9억원의 요금소 운영비용과 유류비 절감 효과 등 사회 경제적 편익이 연간 1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형구 국토부 차관은 "지자체 유료도로 하이패스 설치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과 함께 추진한 협업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등과 함께 국민 편익을 증진할 수 있는 도로 정책 협업체제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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