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직원들이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1967년 이후 보수하지 않아 화재 위험이 높았던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방화문과 자동 화재탐지 설비장치가 설치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1일부터 28일까지 에스원·시 사회복지협의회·서울역 쪽방상담소와 함께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45가구를 대상으로 '화재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이를 위해 에스원과 '안심·안전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고 쪽방촌 14가구의 주거공간을 개선한 바 있다.

먼저 오래돼 불에 타기 쉬운 나무문을 방화문으로 모두 교체하고 각 방마다 자동화재 탐지장치를 설치했다. 소화기를 2대씩 층별로 비치했고 화재 시 거주자 대피를 돕기 위한 피난유도등도 설치했다.

아울러 오래돼 미끄러웠던 시멘트 계단에는 노약자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논슬립'을 부착하는 한편 공동세면장과 내부 벽 등을 깨끗이 보수·도색했다.

이와 관련해 시 소방재난본부는 29일 오후 2시 동자동 쪽방촌에서 개선사업 대상 주택 주민 입주식을 개최한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민·관이 함께하는 '화재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화재로 인한 생명·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 강화에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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