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K-water와 필리핀 최대기업 산미구엘그룹이 1일 K-water 수도권지역본부에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31일 밝혔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신외동 일대에 조성중인 송산그린시티 동쪽 420만㎡ 부지에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약 2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유니버셜스튜디오를 본떠 영화캐릭터를 활용한 테마호텔, 한류콘텐츠를 살린 차별화된 테마파크, 워터파크, 아울렛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고용효과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을 기대하고 있다.

산미구엘(San Miguel Corporation)은 1980년 설립된 필리핀 최대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175억달러(19조2000억원), 총자산규모 272억달러(29조9000억원)로 국내 잘 알려진 맥주 등 식료품사업과 부동산이 핵심이며, 전력·에너지, 인프라, 석유 등 연료개발사업에도 진출해 있다.

K-water는 지난해부터 산미구엘과 공동으로 필리핀 앙갓댐을 운영하고 있으며, 57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불라칸지역 상하수도사업 수주를 위해 컨소시움을 구성하고 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지난달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과 산미구엘과의 투자협력 양해각서 체결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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