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을 미국 11개 주와 한국, 호주에 잘못 배달한 사건 책임자를 문책하고 사고 재발에 힘쓰겠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 후 베트남 하이퐁의 해군기지를 방문한 카터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불행한 사고"라며 "국방부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함께 사건 규명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카터 장관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 주한미군 오산기지에 살아있는 탄저균이 잘못 배송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사건조사 결과를 한국 측과 신속히 공유하고, 책임자에게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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