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보경 기자, 홍유라 기자]여야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8일~10일 3일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참고인으로 채택돼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공방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여야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를 발표했다.

인사청문특위는 2일 1차회의를 개회해 위원장과 간사 선임과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의 건 및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건·자료 제출 요구의 건 등을 의결해 청문회 준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인사청문회는 8일~10일 3일간 진행된다. 8일~9일 이틀은 황 후보자를 상대로 질의·답변을 실시하며, 10일은 증인·참고인 신문을 할 계획이다.

특히 10일 증인·참고인 신문에는 채 전 검찰총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밀고 나갔던 채 전 총장은 황 후보자와 마찰을 빚다 혼외자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관련해서 송찬엽 전 대검찰청 공안부 부장도 참고인에 포함됐다. 윤석열 대구고등검찰청 검사는 야당이 요구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증인·참고인 목록에서 빠졌다.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증인으로 참석한다. 노 전 대표는 삼성X파일 사건에서 떡값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해 기소된 바 있다. 그러나 증인·참고인 신문에는 황 후보자가 참석하지 않으며, 오후 6시에 출석해 마무리 발언만 할 방침이다.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는 자료 제출을 성실히 이행하고 충분한 검증을 거쳐 법정기일인 오는 12일 5차회의를 개회해 채택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청문회 증인은 5명, 참고인은 17명이다. 증인 5명은 여당 요구 1인과 야당 요구 4인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참고인 17명은 여당요구 7인, 야당 요구 10인이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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