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드릴십(원유 시추선) 시장 침체로 해양설비 수주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 발주 기대감은 유효하다"면서도 "유가 하락 시 드릴십 인도 지연 우려가 발생할 수 있고, 해양 수주목표 100억달러 달성은 F-LNG 외에도 대형 생산설비 수주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과 관련해서는 삼성엔지니어링과의 재합병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최대주주가 삼성SDI와 삼성물산이기 때문에 재합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재무 이슈와 합병의 당위성이 확보돼야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주가는 1만5000원에서 2만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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