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국 연구진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중국과학보에 따르면 상하이 푸단대학 장스보 병원미생물연구소 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2013~2014년 항(抗)메르스 물질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폴리펩티드(아미노산 다중결합물) 'HR2P-M2'를 얻어냈다.

연구진은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동물에 대한 예방·치료 효과 실험을 거쳐 'HR2P-M2'가 매우 우수한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억제 작용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장 소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실험 결과로 볼 때 이 폴리펩티드는 앞으로 의료인, 감염자 가족 등 메르스 고위험군에 대한 긴급예방용으로 활용할 수 있고 감염 환자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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