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산하 10개 공공기관 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7일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이 확정, 세부실천계획 수립 등 농식품 분야 공공부문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능조정 방안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테마파크·승마교실 민간위탁, 유휴자산 매각해 경마사업 위주로 조직운영 효율화해야 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유통공사 전시장 운영(aT 컨벤션) 민간에 위탁하고, 한식세계화 교육 한식재단으로 이관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직불제 이행점검 기능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일원화하고, 전원마을·농공단지 조성사업 사업비중을 축소한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미디어 홍보기능을 일원화하며 교육기능은 기관별로 전문화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공공기관 기능조정을 단순히 외형적인 몸통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과감한 체질 개선을 통해 농업, 농촌을 활성화할 수 있다며 공공기관이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은 "한중 FTA 정식서명으로 농업계의 위기감이 높은 상황에서 농식품부와 관련 공공기관이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견인해 나가야 한다"며 "기능조정 방안을 철저히 이행하여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하고, 국정 3년차 성과가 더욱 확산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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