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스포츠투데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무서운 상승세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에게 일본 언론도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4일 기록한 15호 홈런에 대해서는 '예술이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이대호는 4일 가나가와 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타율은 0.326에서 0.328로 소폭 올랐다.

첫 번째 안타는 홈런이었다. 0대 0으로 맞선 2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기예르모 모스코소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이어 7구째 몸 쪽으로 떨어지는 시속 135㎞의 투심패스트볼을 가볍게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홈런에 이대호는 "조금 어려운 공이었지만 잘 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대호가 예술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자신의 몸 쪽 낮은 코스로 향하는 공을 팔을 접고 잡아 당겼다. 타구는 좌측 폴대 옆의 관중석에 떨어졌다"고 극찬했다.

이어 3회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선두로 나선 5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바뀐 투수 히라타 신고의 시속 144㎞짜리 직구를 때려 중견수 앞에 떨어뜨렸다. 후속타 불발로 진루에는 실패했다. 7회와 9회는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소프트뱅크는 8대 0으로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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