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DB산업은행은 8일 일본 노무라 금융그룹의 싱가포르법인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의 1500억원 규모 아리랑본드 발행 주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아리랑본드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비거주자가 발행하는 원화채권이다. 발행조건은 ▲10년 만기 500억원 금리 3.1% ▲15년 만기 1000억원 금리 3.8%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 기준 AA+다.

이번 아리랑본드 발행은 국내 자본시장의 풍부한 원화유동성을 활용, 사상 최초로 순수 외국계 상업금융기관의 원화 공모사채 발행을 주선한 건이다. 지금까지는 국제금융기구, 한국계 해외현지법인의 발행실적이 전부였다.

이번 발행 성공에 따른 효과는 ▲비거주자 원화 공모사채 발행 관련 벤치마크 딜 성공 ▲외국계 우량 발행사 발굴을 통한 국내 기관투자자 앞 새로운 투자처 개발·제시 ▲발행사 범주 해외기업 확대로 새로운 영업방향 제시 등이 꼽혔다.

김영모 KDB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 부행장은 "비거주자에 대한 다양한 금융기법 제공으로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아리랑본드 주선 성공은 그 간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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