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정보 담은 문자메시지, 이메일에 악성코드 유포
의심스러운 문자의 URL, 출처 불분명한 메일의 첨부파일 함부로 열지 말아야

▲ 메르스 사태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지하철 시민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다는 점을 악용한 스미싱과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다.

12일 인터넷진흥원은 메르스 관련 내용을 포함한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등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르스와 관련된 정보인 것처럼 속인 문자메시지에는 악성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인터넷 주소(URL)가 포함돼있다. 악성 앱은 스마트폰 내 기기정보, 공인인증서 등 중요한 개인정보를 빼내고, 주소록에 있는 연락처로 스미싱 문자를 보낸다.

또한 이메일에 첨부된 문서파일로 위장한 악성코드는 PC의 시스템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코드가 포함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심스러운 문자에 포함된 URL를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악성 앱이 설치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강화해야 한다.

악성코드 감염 예방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출처의 이메일 열람은 피해야 한다. 사용 중인 PC의 보안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야 한다.

인터넷진흥원은 ISP, 이동통신사, 보안·백신업체(안랩, 이스트소프트, 하우리 등)와 공조해 악성코드(악성앱)을 공유하고, 명령제어서버, 정보유출지 차단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 메르스 관련 내용을 위장한 스미싱과 악성코드 유포 행위를 집중 모니터링해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인터넷진흥원은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표적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는 메르스 관련 기관과 기업의 보안 담당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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