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내면세점 방문…관광·유통업계 동향 파악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투자와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을 방문해 매장을 둘러본 후 관광·유통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주 차관은 "메르스 사태로 국민들의 불안 심리가 커져 소비가 위축되는 등 국내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국인 방한 취소가 증가하고 수학여행, 수련활동 취소가 이어져 관광·숙박·음식업계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메르스 사태를 조기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 투자와 관광객 감소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정부는 매일 핵심 장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범정부 메르스 일일점검회의'를 열고 병원별 환자수, 자가격리자 관리, 방역물품 조달 등의 상황을 점검, 메르스 대응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있다.

주 차관은 "메르스 사태를 조기 극복하는 것이 이런 피해를 없애는 근본적 해결책"이라며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출 감소로 어렵겠지만 사태 종식 때까지 조금만 더 정부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