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내놓은 '국민안심병원'이 총 161곳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2차 접수결과 74개 병원이 추가 신청에 접수, 모두 161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앞서 12일까지 진행된 1차 접수결과 87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에 신청했다. 이번에 접수한 74개 병원을 포함하면 전국적으로 32개 상급종합병원, 109개 종합병원, 20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

국민안심병원은 메르스 감염을 우려하는 일반환자를 위해 호흡기질환자를 방문부터 입원까지 격리해 치료하는 병원이다. 호흡기질환자가 안심병원을 찾게 되면 선별 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고, 입원이 필요한 경우엔 1인실이나 1인 1실로 입원하게 된다.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할 때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받고 입실하게 된다.

국민안심병원은 격리시설 마련 등의 준비 절차를 거쳐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자세한 내용은 메르스 포털(http://www.mers.go.kr)이나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http://kh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안심병원을 통해 병원외부로부터의 메르스 감염을 차단, 국민들의 불안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번주 부터 복지부-대한병원협회 공동점검단이 안심병원의 운영실태를 점검하게 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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