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사진=KBS1 뉴스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지상파 3사가 종합편성채널 JTBC를 고소한 것과 관련, 손석희 JTBC 사장이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 사장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별도의 예고 없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출석했고 관련 혐의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손 사장을 상대로 6·4 지방선거의 출구조사 결과의 입수 경위와 시점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사장의 소환조사에 대해 경찰과 JTBC 측은 출석 일정을 놓고 공방을 벌였었다. 경찰은 손 사장의 소환조사 일자가 19일로 조율됐다고 밝혔지만 JTBC 측은 내부적으로 손 사장이 출석할지 검토가 안 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작년 8월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검찰에 고소했다. 서울청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해왔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MBC의 출구조사 보도가 나오고 난 뒤 이를 인용해 보도했으며 출처 또한 정확히 표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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