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야당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단독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중 야당을 최대한 설득하되 늦어도 17일에는 반드시 (임명동의안) 처리해야 한다"면서 "야당이 끝까지 거부하면 국회의장을 설득해 내일 여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열릴 가능성이 큰 본회의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전원 참석하도록 오늘 중에 최대한 연락망을 가동해 출석하도록 독려해 달라"고 원내부대표단에 당부했다.

유 원내대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위기 상황을 조속히 극복해야 한다"면서 "국회 메르스대택특위는 국회가 앞으로 해야 할 입법과 예산과제를 차분히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란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 사이에 불필요한 혼선이 없도록 재정당국의 결정을 기다려 보겠다"며 "만약 당국이 추경을 하겠다는 결론을 내리면 곧바로 당정회의와 여야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규모를 신속하게 결정해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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