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민찬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17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와 관련해 "반쪽 총리는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야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이날 단독으로 인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정 의장이 거절한 것이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르스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에 여야가 인식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잘 될 것으로 본다"면서 "여야 합의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특히 18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고 말해 여야 합의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정 의장은 "당초 정치부문부터 질문이 시작되지만 경제부문을 앞으로 당길 수 있다"면서 "여당 단독 처리는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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