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유라 기자] 여야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18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조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을 갖고 황 후보자 인준 처리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18일 본회의에서 황 후보 인준 표결을 비롯해 예결위·윤리위·정보위원장도 선출하기로 했다. 당초 18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대정부질문을 하루씩 연기하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은 오는 24일에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국회 운영위원회 내에 '인사청문개선소위'를 구성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처리키로 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인준 표결 참여 문제와 관련해 "그건 여야 합의해서 강제할 수는 없지 않겠나"면서도 "가능하면 참석해 의사 표시를 하는 쪽으로 동의를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이 주장했던 황 후보자의 사과·해명과 관련해 "(황 후보자가) 국회에 첫 출석한 당일날(19일) 인사말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문제됐던 사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유감 표명을 하겠다는 정도를 새누리당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인사청문개선소위 운영에 관해 "야당이 제시한 인사청문회법·변호사법·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의 구체적인 항목들을 우리에게 줬다"며 "한쪽으로 치우친 주장이 많아서 수용할 수 있는 게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검토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청문회가 이대로 가선 안 되고 개선해야 될 게 많다는 건 우리도 할 때마다 제의가 됐고, 우리 당도 법률안 제출된 게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7월에 열릴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데 아직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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