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2일부터 도내 집중호우 취약지역 128곳에 대한 정밀진단에 들어간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오는 22일부터 집중호우로 산사태 위험이 있는 취약지역 128곳에 대한 정밀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호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 지역은 가평군 북면 화악리 1340번지 등 산사태취약지역 50개소와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산105-3번지 등 대규모 산지 전용지 78개소다.

점검 사항은 ▲배수로 정비 ▲보호막 설치 등 응급조치 현황 ▲산림재해 우려지역 주민연락망 ▲대피장소 정비 현황 ▲기상상황에 따른 비상근무자 편성 ▲대응체계 구축 여부 등이다.
　
도는 점검결과 미흡한 사항은 즉시 정비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점검활동을 통해 산림 재해에 대비할 계획이다.
　
도는 2011년부터 사방댐 건설과 계류정비 등을 통해 산사태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산림의 경사, 임상, 토심 등을 조사해 산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 1742개소를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지정해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도와 31개 시ㆍ군 산림부서에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마련,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 포천ㆍ가평 등 산사태 취약지역이 많은 14개 시ㆍ군에는 56명의 '산사태예방단'도 배치했다.
　
유범규 도 산림과장은 "최근 산사태 등 산림재해는 이상기후 등으로 예기치 못한 곳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산사태 징후나 발생현장을 발견하면 즉시 대피한 뒤 도 및 해당 시ㆍ군 산림과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즉시 대피준비를 해야 한다. 또 산사태 경보 내지 주민 대피명령이 발령되면 지정된 장소 또는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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