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손석희. 사진=MBC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주하 전 MBC 앵커의 이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와 손석희 JTBC 사장의 인연이 다시금 화제다.

김주하는 2011년 출간한 다큐 에세이 '안녕하세요 김주하입니다'를 통해 손석희 때문에 생방송 도중 펑펑 울게 된 사연을 전했다.

당시 김주하는 에세이에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손석희와 함께 아침 뉴스를 진행했던 때를 회상하는 글을 적었다.

그는 '평소 존경하던 대선배 손석희와 뉴스를 진행하게 된 것이 꿈만 같았지만 그 시간은 곧 고통의 시간이었다'고 썼다.

김주하는 자신이 쓴 앵커멘트를 지적하는 손석희에게 "제가 쓴 것도 괜찮은데요?"라고 대들었다가 손석희의 불같은 꾸지람을 듣게 됐다고 한다.

이에 김주하는 "생방송 내내 울어 방송사고가 났고,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욕을 들은 건 그때가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스 좀 안다고 손석희한테 대들었다가 혼난 그때의 경험 덕분에 철저하게 밑바닥부터 다시 배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MBN은 18일 "김주하가 MBN에 합류하게 됐다"며 "7월1일 첫 출근하며 내부 논의를 거쳐 뉴스 또는 보도프로그램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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