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인 김한길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김 의원은 성 전 회장과 생전에 가까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인 지난 4월 8일에도 서울 장충동 냉면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당시 성 전 회장은 김 의원에게 자신에게 조여오는 검찰의 수사에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의원을 불러 성 전 회장의 증언과 당시 상황을 복원할 예정이다. 또 야당인사에 금품이 흘러들어갔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성완종 리스트'8인 중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를 불구속 기소하며 이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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