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정철길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SK그룹이 2016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16일 SK그룹은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회복과 SK하이닉스의 역대 최대 실적 예상 등을 반영해 82명의 신규 선임을 포함, 137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대표와 김영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대표에는 40대 최연소 임원이 발탁됐다.

정 SK이노베이션 대표는 그룹 전반의 실적 개선과 SK이노베이션 위기극복을 이끈 공로로 부회장으로 승진됐다. 정 대표와 함께 부회장으로 승진된 김영태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그룹 운영 체제의 성공적 안착과 최근 위기극복을 위한 구성원 역량 결집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장단 인사는 소폭으로 단행됐다. 이완재 SK E&S 전력사업부문장은 SKC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김형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은 SK종합화학 사장에 내정됐다.

이완재 신임 사장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에서의 다양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SKC의 체질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김형건 신임 사장은 풍부한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SK종합화학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70년대생(生)을 관계사 사장으로 내정해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48%이던 40대 승진자가 올해는 59%로 높아졌고, 71년생인 송진화 사장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에 보임하는 등 70년대생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정도로 패기 있고 유능한 인재를 발탁했다.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그간 6개의 위원회와 1개의 특별위원회로 운영되던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회는 7개로 재편했다. 기존 전략위원회와 ICT기술·성장특별위원회를 합쳐 에너지·화학위원회와 ICT위원회 등 2개의 위원회로 나눴다. 각 위원회는 전문성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만우 SK그룹 PR팀장은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상황과 불확실한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진배치하는 세대교체형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이를 통해 창조적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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