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광주ㆍ전남지역에서는 여수시의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6월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2.717%로 지난해 상반기(1.77%)보다 1%포인트 가까이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광주는 전년 동기보다 다소 하락한 0.56%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전남도 1.14%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엑스포 호재로 주목받고 있는 여수가 6개월새 2.664% 올라 광주ㆍ전남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여수는 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와 전라선 복선화 등 사회간접자본(SOC)투자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웅천ㆍ죽림ㆍ소제택지지구 등과 같은 택지개발과 관광지 개발 호재도 널려 있다. 이어 광주ㆍ전남공동혁신도시 사업도시인 나주가 2.491% 올랐으며, 여수 인근 순천과 광양지역도 각각 1.423%, 1.088% 상승했다.

광주에서는 광산구가 1.103% 상승한 가운데 ▲서구 0.722% ▲남구 0.533% ▲동구 0.103% ▲북구 0.061% 상승률을 보였다.

또 전국적으로 군산시가 상반기 동안 24.6%나 올라 최고상승률을 보였으며, 용산구(6.78%), 성동구(6.36%), 인천 남구(5.79%) 등도 개발호재가 반영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국토부는 "상반기 토지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의 개발호재지역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라 지난해 동기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토지 거래량은 140만5천222필지, 면적은 13억2천580만㎡로 지난해 동기 대비 필지는 12.3%, 면적은 1.7% 증가했다.

필지기준으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북(30.8%)이었으며 부산(20.5%), 경남(19.6%), 서울(18.2%), 충남(18.0%) 등에서 땅 거래도 많이 늘었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