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개그맨 이태식(39)이 뮤지컬 배우 강지연(36)이 24일(오늘) 화촉을 밝힌다.

이태식은 24일 오후 1시 서울 W웨딩 컨벤션 센터(구 하림각)에서 3살 연하 강지연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날 사회는 조원석이 맡아 진행하며, 축가는 익스의 이상미가 부른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2월 개그맨 김숙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하지만 만남을 갖은 지 얼마되지 않아 이태식이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두 사람은 멀어질 뻔 했다고.

이태식 측은 "(이)태식이가 강지연씨를 좋아했고, 사랑한다고 고백도 하고 싶었지만 몸이 아파서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며 "하지만 강지연씨가 고맙게도 태식이의 마음을 알아채고는 병실에서 계속해서 간호해줬다. 둘은 천생연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식은 병실에서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준 강지연에게 고마움을 느꼈고, 금새 사랑으로 번졌다고. 두 사람은 연극을 보거나, 영화를 보면서 데이트를 즐겼다.

최근 웨딩촬영에서 이태식과 강지연은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유쾌하게 촬영에 임했다.

예비신부 강지연은 그룹 스페이스 에이 1기 출신으로 '주홍글씨', '돈쥬앙', '입술', '내 애인' 등을 불러 인기를 얻었다. 이후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면서 '루나틱' 등의 작품에서 이름을 날렸다. 강지연은 중앙대학교 무용학을 전공했고, 1994 동아 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태식은 서울예술대학 연극학과를 졸업했고, 1992년 KBS 개그맨 10기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2002년 이색극장 '두 남자 이야기', 2004년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콘서트', '쇼! 행운열차'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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