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지역 최고의 농·축협을 찾아서] 영광농협
'제1회 광남농협' 유통판매부문 최우수상
고추농업분야 선도.. 품질관리 등 안정 뒷받침
'굴비골 진상미' 전남쌀 베스트10 선정 '화제'

박준화 영광농협 조합장

소비자들의 최대관심사는 친환경이다.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식품의 안전성 및 품질과 건강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있는 것이다. 이같은 소비자의 트랜드를 제대로 읽어낸 곳이 영광농협(조합장 박준화)이다.

최근 친환경실천을 통한 브랜드개발로 탄생한 영광의 '굴비골 진상미'가 전남쌀 BEST 10에 선정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태양초 고추 등 농산물의 물량 규모화와 품질관리 등 안정적인 농산물을 재배하도록 돕고 있어 '2008년 제1회 광남농협대상' 유통판매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영광농협은 지난 1993년 군 최초로 고춧가루 가공공장을 설립해 영광 태양초 고추의 안정적인 판로확보 와 고품질 생산을 위한 계약재배를 시작했다.

매입한 고추는 증기세척ㆍ공기세척으로 이물질을 제거한 후 공동선별을 거쳐 출하된다. 3㎏ 소포장으로 연중 출하되는 영광 태양초는 과피가 두껍고 단맛이 나는 데다 고유의 향이 살아 있어 가격이 비싼 편인데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태양초 청결 고춧가루도 명성을 얻어가고 있다. 300ｇㆍ500ｇㆍ1㎏ㆍ3㎏ 단위로 소포장한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영광농협 굴비골 진상미 쌀을 포장하고 있다.

　
특히 시중가격보다 600ｇ당 500원 높게 매입해 가격안정에 기여하고 있으며 전국 1300여 지역농협중 고추계약재배 핵심농협으로 선정되어 고추농업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처럼 명성을 얻고 있는 영광 태양초 지역특산품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28억3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저온저장고 및 고춧가루 가공공장 HACCP시설 설치로 명실 상부한 산지유통조합의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향후에 APC설치를 위한 28억원의 예산계획을 수립하여 국내외 경쟁력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고추주산지 교육

벼는 1500여농가와 1120여㏊를 계약재배했다. 벼 110㎏당 장려금을 6000~1만3000원씩 지급해 소득보전을 해주고 있다. 소량 품목인 찰벼ㆍ잡곡 등 계약재배는 농업인들에게 든든한 힘이 돼주고 있다.

영광농협은 지난해 찰벼 2,031t, 찰보리 356t, 잡곡 890t, 땅콩 97t을 순회수집을 통해 시중 시세보다 1㎏당 50원 이상 높게 매입했다.

박준화 영광농협 조합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태양초 고추 건조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고추를 고르면서 환하게 웃고있다.

박준화 조합장은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등 대내외적인 어려운 농업ㆍ농촌의 경쟁력 있는 농산물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소비자들의 기호에 부응하여 소비자 스스로 우리농산물을 즐겨찾을수 있도록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밝혔다.

태양초 고추 판매

또한 "이번 전남쌀 베스트 10 선정을 계기로 수도권의 대형마트등 판촉 ㆍ홍보 활동 및 지속적인 미질관리로 꼭 전국 12대 브랜드에 선정되어 전남쌀의 우수성 알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될수 있도록 육성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굴비골 진상미'는 영광군 묘량면 운당들녁일대 200여ha에서 농협에서 정부보급종종자(일미벼)를 전량 공급, 환경 친화적인 우렁이 농법으로 벼의 생육과정에서부터 묘량면 장암산 계곡에서 시작되는 오염되지 않는 청정 1급수 맑은물로 재배했다.

이곳은 환경친화적이며 토양은 녹비작물인 자운영재배,볏짚 썰어넣기,각종미생물제제등을 사용 토양중 유기물 함량이 놓아 밥맛이 우수하고 완전미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광농협

특히 금년에 개소한 토양진단센터의 정확한 토양분석을 위하여 채취와 검사ㆍ지도를 일원화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시비체계를 제공하고 영농지도사를 통한 육묘에서부터 수확까지 친환경농업 생산지도에 만전을 기하고있다.

한편 영광농협은 영광태양초 페스티벌 행사와 더불어 전남 10대브랜드에 선정된 영광군 대표브랜드인 '굴비골진상미'의 즉석시식회 및 홍보용쌀 500g 1만여개를 준비하여 행사장을 찾은 고객에게 증정과 함께 영광태양초 고추의 명품화를 위한 전라남도 품질인증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해뜨지'를 금차 특판행사에서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영광군 특산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영광농협은 영광태양초 건고추 브랜드를 앞장서 홍보한다는 계획으로 2차 수도권 특판행사를 서서울,강서,북서울농협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실무진의 일정조율과 행사안 협의차 현지에 파견하는 등 성공적인 특판행사를 위하여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3월에 영광농협은 이낙연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외귀빈,친환경 작목반장,농업관련기관 각 단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농업 결의대회 및 토양진단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박준화 영광농협 조합장은 "농업인들이 맘놓고 안정적으로 농사를 짓도록 뒷받침하는 게 농협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앞으로는 종자보급ㆍ육묘ㆍ토양검정ㆍ시비ㆍ농산물 판매까지 농협에서 도맡아 책임지는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광농협 수상실적
○ 2000. 03. 02 유통활성화 사업조합으로 선정
○ 2000. 06. 08 출자금 전국 최우수조합 선정
○ 2001. 12. 31 농정발전 우수사무소 장관상 수상
○ 2002. 06. 04 농업인 정보화 우수조합으로 농림부장관상 수상
○ 2002. 12. 13 공제수입수수료추진 우수조합 선정
○ 2003. 07. 22 고추계약재배사업 핵심농협으로 선정
○ 2003. 07. 22 제3회 우수농축산물 산지 소비지 한마당축제 특별상 수상
○ 2004. 11. 09 고추계약재배사업 핵심농협중 평가 1위
○ 2004. 11. 02 조합원의 실익증대 및 건전대출 타켓 77운동 1위
○ 2005. 02. 28 2004년말 종합업적 우수상 수상
○ 2006. 12. 29 연체감축 우수사무소 선정
○ 2008. 03. 04 2008년 전남도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 4위
　2008 8 광남 농협대상 재배생산부문 최우수상

광남일보 노해섭 기자 nogar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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