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지금까지 약속한 구제금융의 규모가 3500억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자금 사용에 의회의 승인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재무부가 제너럴모터스의 자회사인 GMAC에 우선주 매입과 직접 대출 등의 형식으로 60억달러를 지원키로 해, 현재까지 집행됐거나 집행이 약속된 구제자금은 총 3544억달러라고 워싱턴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이에 미 의회가 지난 10월 총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자금을 승인할 당시 3500억달러를 집행하고 나머지 3500억달러에 대해서는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했기 때문에 의회가 승인을 하지 않을 경우 재무부의 지원 약속이 파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재무부는 1차 구제자금을 모두 사용해 2차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일부 의회 의원들은 추가 구제금융 집행에 반대의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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