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내 빅3 투자은행이 되기 위해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지금 위기를 잘 극복하고 활용한다면 가야할 길을 단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자통법 시행 원년인 올해 규제 완화에 따른 금융상품 개발 등 신규로 허용되는 업무가 늘었지만 신설 증권사와 업무 영역 완화에 따른 금융기관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몇 가지를 당부했다.

최 사장은 우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창조적으로 사고하고 혁신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IB, 자산운용, 파생상품 등 각 부문 내에서 강점을 찾아 우선적으로 자원을 배분하고 영업력을 집중해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어 "고객만족을 위한 고객중심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며 "고객만족은 연례행사나 이벤트와 같은 일시적인 것이 아닌 몸에 체득해 생활화하고 습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임직원 모두가 전문가가 돼야 하고 조직 전체의 화합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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