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 내 판매량 증대를 위해 차 구입후 1년이내 실직하면 차를 반납할 수 있도록 한 판촉 프로그램이 현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7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법인(HMA)의 이처럼 독특한 판촉 프로그램(현대 보장 프로그램)이 예비 구매자들로부터 상당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리뷴은 "극심한 경기 불황으로 실업시 할부금 납부가 어려워질 것을 걱정해 자동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이같은 전략을 펼친 이후 현대차 미주법인 매장에는 예비 구매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 미주법인은 지난 5일부터 리스나 융자를 통해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가 1년 이내에 실직, 신체장애, 질병 등으로 할부금 및 리스금 납부가 어려워진 소비자들에게 차량 가격을 환불해주는 '현대 보장 프로그램(The Hyundai Assurance program)'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 겸 CEO대행은 "10년 전 경제위기 때 업계를 선도하는 워런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소비자의 고용과 경제적 상황까지 배려해 소비자들의 심적 편안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10년전 외환위기 당시 '10년 10만마일 품질보증'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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