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7일 그림로비 및 골프파문으로 사의를 표명한 한상률 국세청장 사태와 관련,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 청장이 그만두는 것으로 모든 문제가 풀렸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그림 상납과 골프 회동에 따른 국민적 의혹은 수사를 통해 반드시 해소돼야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부대변인도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 열린 브리핑을 통해 "한 청장 사퇴로 문제를 덮으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사임을 둘러싼 청와대와 한 청장간 6시간의 줄다리기로 한 한청장의 사퇴를 조건으로 수사와 처벌 면제를 거래했다는 세간의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높은 자리를 찾아 청탁이나 로비를 일삼는 탐관오리는 나라를 좀먹는 해충"이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나라 곳간을 놓고 벌어진 국세청장의 악취 나는 로비의혹에 대해,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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