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수익금 50% 서울시의 저탄소 관련 사업에 기부
　
오세훈 서울시장이 첫 번째 고객으로 가입한 우리은행의 저탄소 녹색통장이 5개월만에1조4000억원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 시장이 이 상품의 첫 번째 고객으로 가입한 이후 매월 약4만여 명의 고객이 꾸준히 은행을 찾아 올 1월말 현재 18만4000명이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가입금액은 1조4000억원 수준이다.
　
특히 급격한 금리변화로 대부분의 상품이 발매 초기에 반짝 판매고를 올리고 금방 열기가 식는 것에 반해 이 상품은 매월 약 3000억원 규모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녹색성장과 환경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도가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저탄소 녹색통장'은 판매 수익금의 50%를 서울시의 저탄소 관련 사업에 기부하는 상품으로,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의 입장에서는 저절로 '맑은 서울 만들기' 운동을 후원하고 저탄소 녹색 운동에 적극 동참할 기회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 중 '서울시 승용차 요일제'나 '탄소마일리지' 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1만2500명의 고객은 자동화기기 인출 및 타행 이체수수료, 인터넷뱅킹ㆍ텔레뱅킹ㆍ모바일뱅킹 이체수수료를 100% 면제해주고 있으며 나머지 모든 고객에게도 50%를 면제해주고 있어 녹색운동 참여와 수수료면제라는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리는 것도 이 상품의 큰 매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탄소마일리지 제도가 확대, 정착되면 이 상품도 한층 업그레이드돼 녹색금융을 선도하는 대표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며 앞으로 탄소배출권 거래 등 환경관련 정책 및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녹색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그린경영과 녹색금융 분야에서 선두주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표준협회에서 실시한 '2008년 한국 소비자 웰빙지수' 조사에서 은행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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