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실제 쉴 수 있는 ‘빨간 날’(공휴일)은 올해와 같은 62일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주 5일 근무제를 적용하면 최고 112일까지 쉴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4일 발표한 ‘2010년 월력요항’에 따르면 2010년은 52일의 일요일과 14일의 법정공휴일(명절 포함)을 합쳐 공휴일 수가 66일이 된다.

그러나 법정공휴일인 ▲설(2월14일) ▲현충일(6월6일) ▲광복절(8월15일) ▲개천절(10월3일)이 일요일과 겹쳐 실제공휴일 수는 62일이다.

이틀간 이어지는 휴일은 두 번으로 삼일절인 3월1일(월)과 성탄절인 12월 25일(토)이 일요일과 붙어있다.

사흘 연휴 역시 두 번으로 설 연휴인 2월13일∼15일(토, 일, 월)과 추석연휴인 9월21일∼23일(화, 수, 목)이 있다.

주 5일 근무제로 기관은 52일의 토요일이 더해져 전체휴일 수가 118일이다. 하지만 토요일, 일요일과 겹치는 공휴일이 6일이어서 실제 쉴 수 있는 날은 112일이 된다.

이렇게 계산하면 사흘 연휴는 기존 설·추석 연휴에 금요일인 신정(1월1일)과 석가탄신일(5월21일), 월요일인 삼일절(3월1일)이 토·일요일과 연결돼 다섯 번으로 는다.

한편 천문연이 발표한 ‘월력요항’은 24절기에 해당하는 날짜를 비롯해 음력·양력 대조, 음력·양력 매월 1일의 일진, 연간휴일 수 등의 자료를 담고 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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